커머스 서비스 개발에 합류한지도 대략 1년 반이 다되어 간다.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글로벌하게...), 국내 시장 한정, 커머스 서비스를 기획, 개발, 관리까지 총괄하는 임무를 수행중이다.
이전에는 일을 할 때에는
1. 기술레벨 향상에 20%,
2. 기능개발에 70%,
3. 개발에 필요한 기획 부분에 대한 검토가 10%
의 비중으로 수행하였다면, 지금은 (데일리 업무 기준)
1. 기술레벨향상에 5%,
2. 개발자 채용 및 개발문화 효율성 향상에 5%,
3. 아키텍쳐와 인프라, 개발 등의 업무에 50%,
4. 스프린트 로드맵 및 개발 범위 선정 등의 기획에 20%,
5. 개발자 관리에 10%,
6. 기타 회의에 필요한 모든 시간투여가 10%
정도로 업무의 범위가 매우 다양해졌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전과 비교시 많이 줄어 들었다.
시간 효율성 측면에서 시간쪼개기를 하게되면, 레벨높은 개발을 수행할 때, 시간에 쫒겨, 깊이있게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아마도 급해서 그런것으로?)
오히려 시간에 쫒기다보니 되는일도 지연되는 현상이 버려졌고, 하루종일 최대한의 집중력으로 업무를 수행해도(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정도로) 어떤날은 일이 쉽게 풀리고(뭐 당연한 거겠지만) 또 어떤날은 진척률이 낮은 날도 있다.
또한 경영진 회의와 같은 주요 회의에서 예상했던 결과와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도 있었고...
(서론은 여기까지)
그럼 개발총괄이라는 자리는 어떤일을 수행해야하는 자리일까?
나는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경영진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을 개발로써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게 해주는것"
온라인에 상품을 팔려고 해도, 100만명의 회원이 사용하는데 무리없게 서비스를 구성하는데에도, 쿠폰발행을 하고 싶어도, 선착순 쿠폰이나 인기상품을 별도로 묶어서 보여주고 싶을 때에도 "모두 개발이 필요"하다.
그럼 저 일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 까? 이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몇가지 예시를 나열해 보면,
1. 저 정의에 따른 엑션을 정리하고, 채용으로써 문제해결을 할 것인지?
2. 직접 개발을 통해 문제해결을 할 것인지?
3. 또는 설계 구조 변경으로 개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것인지?
...
즉, 단순한 개발기술만을 갖춰서 되는 자리라기 보다는, 여러가지 방면으로 경험과 지식을 쌓고 이를 추진력있게 잘 수행해야하는 자리이다.
만약 지금 근무중인 회사에서 개발 외 다른 업무가 주어진다 하더라도 불평을 가지지말고 잘 수행해보자!
나중에 그 경험이 도움이 될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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